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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손흥민 등 피곤 안고 다시 출국

등록 2015-04-01 14:34수정 2015-04-01 14:41

“전화 통화 딱 한번 했는데, 피곤해 죽겠대요…”

1일 기성용, 손흥민 등 유럽파 축구 대표 선수들이 모두 출국했다. 두번째 평가전인 뉴질랜드전 승리(1-0)로 대표팀 은퇴식을 한 차두리한테도 짭짤한 선물을 했기에 마음은 가볍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이다. 31일 뉴질랜드와의 경기 전 만난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축구협회장은 “영국 한번 갔다오면 시차 회복에 20일 걸린다. 성용이가 어떻게 시차에 적응하면서 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아지면서 A매치 데이 시차 적응은 대표팀한테도 부담이다. 통상 1시간의 시차에는 하루, 2시간에는 이틀의 적응기가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8일, 분데스리가 선수는 7일이 필요하다. 그런데 23일 소집된 선수들은 일주일 새 두 차례 경기를 뛰었다. 기영옥 회장은 “27일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성용이가 아예 뛸 예정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준비를 안했는데 투입되면서 힘들게 경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패기 넘치는 손흥민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슈팅이 높이 뜨고, 드리블도 통하지 않았다. 몸이 힘들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리그로 복귀하면 주말부터 다시 실전에 투입된다. 피곤하다고 핑계를 댈 수가 없다. 더욱이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의 선수들은 바지런히 뛰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기영옥 회장은 “리그에 돌아가도 티를 낼 수 없을 것이다. 그쪽에서 월급 주는데 엄살을 부릴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했다. 5월 리그가 끝나도 유럽파 대표 선수들한테는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쪽 리그와 달리 유럽리그의 선수들은 이 때부터 두달간 휴식기인데 6월 월드컵 예선을 위해 다시 소집되기 때문이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아내 한혜진씨와 출국했고,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윤석영, 김보경 등도 모두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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