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장군 멍군’이었다.
호날두와 메시는 9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도 나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더니 5분 뒤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쐐기골도 도왔다.
지난 라운드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며 메시를 따돌리고 단숨에 정규리그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선 호날두다.
그는 이날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7골을 기록, 메시가 2011-2012시즌에 세운 한시즌 최다골 기록(50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호날두는 당시에 46골을 기록했으나 스포트라이트는 신기록을 달성한 메시의 차지였다.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호날두는 13골을 더 넣어야 메시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숫자지만 호날두라면 가능하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37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엄청난 화력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그러나 메시 역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메시가 호날두를 또 넘어설 가능성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메시는 이날 알메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3분 자신의 시즌 33호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4-0 완승에 한 몫을 보탰다.
메시 역시 ‘몰아넣기’에 능해 4골이라는 격차는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10라운드 기록을 살펴보면 호날두의 폭발력보다 메시의 꾸준함이 더 두드러진다.
호날두는 전 라운드 5골을 제외하면 4경기 4골을 기록한 반면 메시는 7경기에서12골을 뽑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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