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경기째 라요 바예카노전서 달성
팀내 최다골 기록 깰 가능성도 높아
메시에 4골 앞서며 리그 득점 선두
팀내 최다골 기록 깰 가능성도 높아
메시에 4골 앞서며 리그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에서 300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라울이나 디 스테파노보다 훨씬 적은 경기에서 이룬 성과다. 역대 레알 마드리드 최다골 주인공이 되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 같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각) 마드리드의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거들었다. <비비시>는 “호날두가 2009년 레알 마드리도로 옮긴 이래 288경기 만에 300골 고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역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3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라울(741경기 323골), 디 스테파노(396경기 307골)가 있다. 호날두는 선배들보다 경기당 득점력에서 월등해 팀내 최다골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호날두는 정규 8경기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 등을 남겨두고 있다. 비비시는 호날두가 헤딩(41골), 페널티킥(55골), 벌칙구역 안(158골)과 벌칙구역 밖(46골) 슈팅으로 300골을 일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바예카노와의 경기 후반 23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챙겼고, 5분 뒤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37골로 득점왕 경쟁자인 리오넬 메시(33골)에 4골차로 앞서고 있다. 호날두는 메시가 2011~2012시즌에 세운 정규 최다골 기록(50골)에 도전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알메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한 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4-0 승리에 힘을 보태며 팀의 선두 행진(승점 74)을 도왔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70)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4 뒤진 2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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