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손흥민(왼쪽)이 11일(현지시각)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원정경기 전반 15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팀 동료 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인츠/AP 연합뉴스
왼발 발리슛은 골키퍼 오른쪽 사각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대쪽 넓은 공간을 의식하고 있던 골키퍼는 손쓸 방법이 없었다. 오른발잡이지만 연습으로 왼발 달인이 된 손흥민의 ‘양발’은 위력적이었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1일(현지시각)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로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오른쪽 측면으로 깊게 침투한 하칸 찰하노을루가 길게 올려준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2월부터 정규리그 6연승을 달린 4위 레버쿠젠(승점 51)은 3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53)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까지는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손흥민은 리그 11호골로 팀 동료 카림 벨라라비와 팀내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본선 3골, 예선 2골)와 컵대회(1골)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총 17골을 쏘았다. 차범근이 1985~86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 시즌 한국인 최다골(19골)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팀의 정규리그 총 52골 중 11골을 해결해 21%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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