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투입한 고차원 동점골
우라와 레즈에 2-1 역전승
우라와 레즈에 2-1 역전승
서정원 감독의 용병술이 적지 승리를 일궈냈다. 수원은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21일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후반 두 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염기훈은 절묘한 크로스로 후반 동점골의 시발을 열었고, 최전방의 카이오가 결승골로 승패를 갈랐다. 수원은 3승1무1패(승점 10)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라와는 1무4패.
수원은 후반 24분 우라와의 공격수 류비얀키치의 헤딩골로 0-1로 뒤졌다. 서정원 감독은 곧바로 서정진을 빼고 고차원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고, 고차원은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염기훈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고차원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수원은 공격의 파고를 높였고, 후반 막판 카이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카이오는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벌칙구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H조 5차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