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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무려 6골…뮌헨의 괴력

등록 2015-04-22 18:53

포르투 대파하며 1차전 패배 설욕
챔스리그 4강행…바르사도 합류
바이에른 뮌헨이 22일(한국시각) 안방인 뮌헨의 알리안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포르투를 6-1로 대파하고, 1·2차전 합계 7-4로 4강에 진출했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포칼 4강에도 올라 있어 챔피언스리그 타이틀까지 포함해 ‘트레블’(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3의 패배를 뒤집기는 쉽지가 않다. 더욱이 프랑크 리베리, 아리언 로번, 다비트 알라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뮌헨의 주축 선수들은 1차전부터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2차전 전반 14분부터 40분 새 티아고 알칸타라, 제롬 보아텡,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레반도프스키가 정신없이 골을 터뜨려 5-0으로 앞서간 뒤 6-1로 경기를 마감했다.

FC바르셀로나 주장 출신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1988~96년 바르셀로나 팀을 이끌었던 요한 크라위프 감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날 파리 생제르맹을 2-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5-1로 4강을 확정한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당시 크라위프가 만든 바르셀로나 축구 문화의 세례를 받은 지도자다.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의 삼촌이며 1991~99년 바르셀로나 수비수로 뛰었던 미겔 앙헬 나달은 <골닷컴>에서 “바르셀로나 축구는 매우 섬세하고, 점유율을 강조하며 멋있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요한 크라위프의 철학이 현재 지도자로 성장한 감독들한테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뮌헨은 이날 상대한테 딱 2개의 슈팅만 허용한 반면 17개의 슈팅 가운데 11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바지 주머니 옆 재봉선이 튿어진 줄도 모르고 팀을 지휘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 내 잡음도 한번에 날려 보냈다. 지난주 포르투와의 1차전 패배 뒤 팀닥터 등 의료팀 4명이 한꺼번에 동반 사퇴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주 “팀이 진 것은 감독의 잘못이지 의료진 때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 이날 대승으로 장악력과 권위를 회복했다. 4강 대진은 24일 추첨으로 결정되며, 5월 초 4강 1·2차전 뒤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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