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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문앞…다 모였네, 거미손

등록 2015-04-23 18:44수정 2015-04-23 22:29

레알·유벤투스, 챔스리그 4강 막차
뮌헨·바르사와 오늘 대진조 추첨
노이어·카시야스·부폰 ‘야신상’ 경력
슈테겐은 ‘전차군단 미래’ 평가받아
레알 마드리드 카시야스
레알 마드리드 카시야스
더이상 화려한 경력은 없다. 넷 중에 셋은 월드컵 우승팀 골키퍼로 모두 ‘야신 상’을 받았다. 한 명의 신예는 독일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후보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향방은 각 팀 골키퍼의 손에서 갈릴지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가 23일(한국시각) 안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후반 결승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1-0)하고 4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치차리토는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자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175㎝의 작은 체구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과 탄력으로 벤치 설움을 한 방에 날렸다. 유벤투스도 AS모나코와의 원정경기 무승부(0-0)로 1·2차전 합계 1-0을 기록해 4강에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 노이어
바이에른 뮌헨 노이어
4강 팀들의 특징은 훌륭한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29·2014 월드컵),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34·2010 월드컵), 유벤투스의 잔루이지 부폰(37·2006 월드컵)은 각각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로 월드컵 우승을 일궜고, 최고의 골키퍼 상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23)은 노이어를 위협하는 차세대 독일대표팀 수문장이다. 노이어는 “슈테겐이 나보다 낫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있다.

유벤투스 부폰
유벤투스 부폰
가장 눈에 띄는 골키퍼는 노장 골키퍼인 부폰이다. 부폰은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무실점으로 팀을 12년 만에 4강에 올렸다. 부폰은 “12년 전 4강 때보다 기다림은 덜했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4강에 오르고 싶었다”는 간절함을 고백했다. 14시즌 동안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부폰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면 최다 출장(6회) 선수가 된다. 공이 예측하지 못했던 궤적으로 꺾여도 막아내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카시야스는 A매치 160회 출장 기록을 보유한 스페인의 자존심이다. 2008·2012 유럽축구대회와 2010 월드컵을 제패하는 등 스페인 전성기의 중심에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150회 출장해 50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침체기가 있었지만 뛰어난 반사신경과 일대일 대결 능력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바르셀로나 슈테겐
바르셀로나 슈테겐
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수문장인 노이어는 판단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3골을 내줘 철벽 이미지에 금이 갔지만, 2차전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24일 4강 대진 조추첨 결과에 따라서는 후배인 슈테겐과 맞대결할 수도 있다. 슈테겐은 바르셀로나팀 백넘버 1번의 골키퍼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만 출전하고 있다. 슈테겐은 “주전 자리를 나눠 갖는 클라우디오 브라보와의 관계는 좋다. 경기 전체를 뛰지 않는 게 썩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역으로 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최근 10경기(9승1패) 6실점에 5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17살 때까지 공격수의 꿈을 안고 뛰다가 보직을 바꿨기 때문에 공을 다루는 발재간이 뛰어나다. 골문 밖으로 나와 최종 스위퍼 역할을 하는 등 활동 반경이 넓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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