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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낭비 비판’ 이동국 분노의 골

등록 2015-05-10 19:20

전북, 울산 제압하고 선두 유지
어린이날 5개 방송사가 일제히 같은 프로야구경기를 중계한 것을 두고 ‘전파 낭비’라고 비판(<한겨레> 9일치 9면)했던 이동국이 ‘축구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36살 노장 이동국(전북)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울산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후반 19분 페널티킥 골로 선제골을 안겼고, 후반 24분에는 에두한테 절묘한 침투패스로 골을 도우면서 팀에 승점 3을 선물했다. 전북은 단독 선두(8승1무1패·승점 25)를 굳건히 했고, 윤정환 감독의 퇴장 징계로 이민성 코치 체제로 싸운 울산(승점 14)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북의 선수 진용은 K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최전방의 에두를 비롯해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이재성, 한교원, 최철순, 김기희 등은 국가대표급이다. 이 화려한 진용의 화룡점정이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후반 7분 한교원과 교체 투입돼 에두와 짝을 맞췄고, 이재성이 벌칙구역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부진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울산 선수들은 바짝 반격의 파고를 높이더니 후반 22분 마스다의 아크 정면 발리슛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울산의 저항은 이동국의 발끝에서 시작된 전북의 결정타에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24분 벌칙구역 왼쪽 앞에 있던 이동국은 상대 선수들이 에워싸는 상황에서 깔끔한 패스로 에두한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고, 에두는 집중력을 살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기동력보다는 공을 받고 내주거나, 공간을 만드는 방식으로 울산의 수비를 괴롭혔다. 전북의 에두는 시즌 6골로 팀 동료 레오나르도(5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박주영을 3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뺀 FC서울은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0일 K리그 전적
울산 1-2 전북, 부산 0-1 서울

9일 K리그 전적
인천 1-0 제주, 광주 0-2 수원, 전남 0-0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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