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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4년만의 선발…크리스털팰리스, 리버풀에 역전승

등록 2015-05-17 09:42수정 2015-05-17 09:42

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이 4년 만에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가 리버풀 스티븐 제라드의 홈 고별전에서 승리했다.

이청용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59분간 뛰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청용이 선발 출전한 것은 2011년 5월 당시 1부리그에 속했던 볼턴 시절 이후 4년 만이자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의 홈 고별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세 골을 몰아치고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전반 26분 애덤 랄라나가 크리스털 팰리스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3분 야닉 볼라시에가 리버풀 진영 중앙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이를 제이슨 펀천이 왼발로 감아차 전반을 1-1로 마쳤다.

이후 후반 14분 이청용과 교체 투입된 윌프리드 자하가 1분 만에 골대 앞으로 낮게 크로스된 볼을 밀어 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 자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글렌 머레이가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청용은 이날 자하와 교체되기 전까지 59분간 뛰며 두 차례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17년간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라드는 이날 고별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관중은 경기 끝나기 마지막 1분 간 기립 박수로 그의 고별을 아쉬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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