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2골 부족한 17골로 마쳐
한 시즌 17골을 넣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레버쿠젠)이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올 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선수의 의무다. 차범근 감독님의 기록을 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더해 총 17골을 넣었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1985~1986 시즌에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최다 득점인 19골에 두 골 모자란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6경기를 남기고 17골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막판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소속팀 경기 이외에 국가대표팀 경기에 자주 차출됐고,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전까지 뛰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탓이 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확고부동한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분데스리가에선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기록한 11골은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6위에 해당된다.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지난 13일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50명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1위로 뽑았다.
윤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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