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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시아챔스 8강 좌절

등록 2015-05-26 22:23

수원이 26일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무승부(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이날 염기훈이 전반 10분 가시와의 수비수 김창수와의 충돌로 교체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정대세가 전반 26분 양상문의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룡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대로 경기를 마치면 1차전 2-3 패배에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가시와에 골을 허용하면서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시와의 공격수 레안드루가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을 제치며 찬 공을 수원의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냈으나, 고바야시 유스케가 튀어나온 공을 밀어넣었다.

수원은 공격수 레오와 카이오를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가시와의 완강한 수비벽을 더 이상 뚫지 못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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