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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2골…성남 황의조 ‘해결사 본능’

등록 2015-05-31 18:58수정 2015-05-31 21:00

전북 상대 2-1 역전승 이끌어
여러번 놓친 골 기회는 자극제였다. 후반 35분, 40분 극적인 연속골에 8000여 안방 팬들은 ‘황의조’를 외쳤다. 역전골에 벤치까지 잔치 분위기였다.

성남의 해결사 황의조(23)가 31일 탄천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2-1)를 이끌며 부동의 골잡이임을 과시했다. 정규 4호골로 팀 내 득점 선두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지더라도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북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성남은 올 시즌 평균 관중(4400명) 11위로 최하위권이다. 같은 수도권팀인 서울과 수원의 4분의 1~5분의 1밖에 안 된다. 그러나 이날 포기할 줄 모르는 경기로 안방 관중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안기면서 흥행 가능성을 알렸다.

후반 4분 전북의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성남 선수들의 반격은 매서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나중에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에서 졌다. 모든 단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성남은 김동희, 이종원 등 미드필더를 후반에 보강하며 공세의 파고를 높였다. 최전방의 황의조한테 후반 30분까지 거의 5차례에 이르는 골문 앞 득점 기회가 왔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을 때 공에 발이 안 닿거나 왼발·오른발로 찬 공이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1m84의 황의조는 경기 뒤 “동료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꼭 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 각오로 후반 35분 김두현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넣었고, 5분 뒤에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는 대표팀 발탁에 대한 질문에는 “리그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서 전북에 설욕한 것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FC서울의 박주영은 울산과의 안방경기 전반 4분 프리킥으로 골 가로대를 맞히는 등 맹활약했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성남/김창금 기자

31일 전적
성남 2-1 전북, 인천 1-1 수원

30일 전적
포항 2-1 대전, 광주 1-0 제주, 전남 3-1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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