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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신화 강수일, 이번엔 태극마크

등록 2015-06-01 19:04수정 2015-06-01 21:07

슈틸리케호에 첫 발탁
“측면·중앙 오가는 능력 뛰어나”
‘왼발의 달인’ 염기훈도 명단에
강수일 선수는 1일 울리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강수일 선수는 1일 울리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절실하게 뛴다. 그게 슈틸리케 감독한테 통했다.”

1일 울리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국가대표 강수일(28·제주)을 두고 하재훈 K리그 경기감독관이 한 말이다. 하 감독관은 “누구나 열심히 뛰지만 더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집중력은 다르다. 골잡이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 타이 방콕에서 미얀마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벌인다.

인천의 연습생(2006년)으로 시작해 2군 최우수선수(2008년)가 되면서 1군에 진입한 강수일은 전형적인 노력파다. 2011년 제주 이적 후 한 해 2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하면서 영글었고, 지난해 포항에 임대돼 6골3도움주기(29경기)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으면서 도약의 계기를 잡았다. 올해 소속팀으로 복귀해서는 이날 현재 K리그 12경기 5골(6위)을 기록하는 등 물이 올랐다. 제주 관계자는 “과거엔 슈팅을 하면 뜨거나 옆으로 빠지는 공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골망 안으로 향하는 공이 많아졌다. 결정력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184㎝, 74㎏인 강수일의 장점은 부모한테 물려받은 탄력과 스피드다. 하 감독관은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순간의 타이밍이 좋다. 그래서 미리 좋은 자리에 가거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성공하겠다는 의지와 활동량도 자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좋다.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멀티 능력이 작용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강수일은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 감독관은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교류네트워크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강수일은 지난해 1회 드림컵 대회를 주최하는 등 어린이 축구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도 대표선수로 발탁했다. 그는 “염기훈이 서른을 넘긴 나이여서 선발을 놓고 고민했지만,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6골)와 도움 1위(6개)인 선수를 공격 자원으로 뽑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축구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수비 곽태휘(알힐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이주용 김기희(이상 전북) 김진수(호펜하임) 정동호(울산) 임채민(성남)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장현수(광저우 푸리)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크위야) 정우영(빗셀 고베) 최보경(전북) 염기훈(수원) 강수일(제주) △공격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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