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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은 붉은 아침…다함께 “대~한민국”

등록 2015-06-08 19:02수정 2015-06-08 22:10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파르크 생로랑 연습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몬트리올/연합뉴스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파르크 생로랑 연습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몬트리올/연합뉴스
여자월드컵 브라질과 첫 경기
지소연 대 마르타, 과연 누가 터뜨릴까?

윤덕여 감독의 여자축구 대표팀이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강호 브라질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서 16강이 목표인 한국(세계 18위)은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7위)보다는 떨어진다. 2003년 미국 대회에서도 브라질(0-3 패)을 만나 패배한 적이 있다. 하지만 국내 WK리그를 바탕으로 성장한 여자축구는 12년 전과는 다르다.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2패다.

주득점원은 한국의 지소연(첼시)과 브라질의 마르타(로센고르드)가 꼽힌다. 둘은 양 팀의 핵심으로 둘의 발끝에서 승패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스타로 큰 대회에 강하다. 한국팀 내 A매치 최다골(38골) 보유자인 지소연은 공을 다루는 감각과 시야, 결정력이 뛰어나다. 2010년 20살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실버슈(득점 2위·8골)를 차지했고, 잉글랜드 첼시로 진출한 뒤 맹활약하고 있다. 4월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가 주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최전방의 박은선에게 득점과 연결되는 침투 패스를 넣어주거나, 중거리 슛 등으로 직접 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활동량이 많은 중원의 조소현, 권하늘과 호흡을 맞춰 정교한 패스를 엮어낼 수 있을지가 한국팀의 득점 확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79골 마르타 ‘경계 1호’
5년연속 피파 ‘올해의 선수’ 뽑혀
세계랭킹 7위…상대전적 1승2패
인조잔디 돔구장 승부 변수 될 듯

마르타는 지난 10년간 세계 여자축구를 지배한 선수다. 2003·2007·2011년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06년부터 5년 연속 피파(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2007년 중국 여자월드컵 최우수선수이며, 대표팀 경기 91경기에서 79골을 터뜨렸다. 피파 누리집(홈페이지)은 “2014 코파아메리카 브라질 우승 때는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브라질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와우두 아우바레스(오스왈도 알바레즈)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우승 때 22득점의 화력과 3실점의 짠물수비를 자랑했다.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 수비선을 끌어올려 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데 뛰어나다. 코파아메리카에서 득점왕(6골)에 오른 크리스치아니(크리스티안·A매치 73골)은 마르타 못지않게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첫 경기의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브라질전이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 6개 구장 가운데 유일한 실내 돔구장이어서 대비가 필요하다. 소리가 반사되고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환경적인 특성이 선수들한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003 미국 월드컵에 대표팀을 이끌고 갔던 안종관 사령탑(경신고 감독)은 “3차전 노르웨이전에서는 관중이 너무 많아서 선수들하고 소통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은 1-7로 대패했다. 윤덕여 감독은 “브라질도 실내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양 팀이 똑같은 변수를 가지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세상에 지려고 하는 경기는 없다. 분명히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전술적인 변화는 주겠으나 물러서서 꼬리 내리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고 브라질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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