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카메룬 제쳐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독일과 중국이 8강에 진출했다.
우승후보 독일은 21일(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첼리아 샤시치가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스웨덴을 4-1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세계 1위의 독일은 아냐 미타크, 첼리아 샤시치, 제니퍼 마로잔 등 공격수들이 차례로 골을 넣으며 세계 5위의 스웨덴을 가볍게 제쳤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몰아붙였다. 전반 24분에 아냐 미타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앞서 나갔고, 36분에는 미타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샤시치가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독일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3분 독일의 지모네 라우데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튀어나온 공을 샤시치가 헤딩슛으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은 후반 37분에 린다 셈브란트가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독일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샤시치가 밀어준 패스를 제니퍼 마로잔이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날린 슛이 골문 우측 상단에 꽂혔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독일은 한국과 프랑스전의 승자와 27일 8강에서 맞붙는다.
아시아의 강자 중국도 카메룬을 1-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왕산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왕리쓰가 측면에서 건네준 공을 왕산산이 골로 연결했다. 중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전반 41분 런구이신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기도 했다. 후반전은 카메룬의 압도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카메룬은 최후방 수비수까지 공격에 가담해 골을 노렸다. 후반 20분 카메룬의 에이스 엥가나무이트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고, 후반 36분 은카우트의 슛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카메룬은 전체 슈팅 수가 20개로 중국의 13개보다 많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중국은 23일 미국과 콜롬비아전 승자와 27일 8강전을 벌인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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