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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간 4분의 기적

등록 2015-06-21 21:03수정 2015-06-21 21:21

수원 산토스 막판 동점골
전북과 2-2 무승부
전북 현대의 승리가 굳어지나 싶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수원 삼성 산토스의 기적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넋이 나갔고, 서정원 수원 감독은 환호했다.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리그 1~2위의 대결에서 전북과 수원이 2-2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11승3무3패(승점 36)로 1위를 지켰고, 수원은 8승5무5패(승점 29)를 기록했다.

전북은 이날 에두를 원톱,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좌우 날개로 내세워 수원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전반 20분 터졌다. 에닝요의 코너킥이 김형일의 헤딩슛으로 연결됐고, 공이 문전 왼쪽으로 흐르는 순간 에두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수원은 5분 뒤 정대세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8분 전북 레오나르도의 발에서 다시 깨졌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교체투입된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들어간 뒤 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의 승리로 끝날 것 같은 승부는 수원이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산토스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인천은 후반 17분 김진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33분 김신욱의 헤딩골로 ‘멍군’을 불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1일 전적
수원 2-2 전북, 울산 1-1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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