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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레이저 공격 받고 옷 뜯기고 ‘스타의 수난’

등록 2015-06-29 11:48수정 2015-06-29 15:45

리오넬 메시. AP 연합
리오넬 메시. AP 연합
코파아메리카 대회 악전고투…심판도 비우호적
얼굴엔 레이저 광선 세례를 받고, 옷은 뜯어지기 직전이다.

남미 국가대항전인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4강에 올린 리오넬 메시가 악전고투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각) 칠레 비냐델마르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메시가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고 썼다. 볼펜 크기의 발사기로 선수의 얼굴에 레이저를 쏘는 모습은 유럽이나 남미 가릴 것 없이 세계 곳곳의 축구장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2만원 안팎이고, 크기가 작아 몰래 숨겨 들여온 관중들이 상대편 핵심 선수의 주의를 흐트러뜨리기 위해서 발사한다. 보통 2㎞까지 나가는데 붉은색보다는 녹색 레이저가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메시는 이날 콜롬비아전에서 얼굴에 녹색 레이저를 맞으며 경기를 펼쳐야 했다. 다행히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승리로 4강에 올라 파라과이와 맞서게 되면서 우승을 향한 메시의 행진은 더 탄력을 받았다. 메시는 클럽 무대에서는 모든 것을 다 이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메이저대회 정상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때문에 유럽리그가 끝난 뒤 피로를 풀 새도 없이 소집된 대표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심의 판정도 세계 최고의 스타인 메시한테 우호적이지도 않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메시가 콜롬비아와의 8강전 때 심판과 나눈 대화의 일부를 28일 소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콜롬비아 수비수는 메시의 옷을 뜯어지기 직전까지 잡아당기는 등 거칠게 나왔다. 참다 못한 주장 메시가 주심에게 여러 번 항의했지만 멕시코 국적의 주심은 그때마다 “여기는 아메리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고 마르카가 보도했다. 주심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조별리그 파라과이전 무승부(2-2), 우루과이전 승리(1-0), 자메이카전 승리(1-0)에서 메시가 골을 넣은 것은 파라과이전 페널티킥 한 골이다. 하지만 팀의 중심 선수로 아르헨티나의 순항을 앞에서 이끌고 있다. 8강 콜롬비아전 승부차기에서는 첫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고, 카를로스 테베스가 7번째 키커로 마무리를 지을 때는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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