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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풀리는 윤정환 감독, 해법 없나?

등록 2015-06-30 15:07수정 2015-06-30 15:40

윤정환 울산 감독이 5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윤정환 울산 감독이 5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K리그 새바람 기대 모았던 윤 감독, 데뷔 첫해 혹독한 신고식
해법은 없나?

올 시즌 K리그의 새바람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정환 울산 감독이 데뷔 첫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전통의 명가로 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한 울산은 30일 현재 하위권인 10위(4승8무6패·승점 20)다. 1일 K리그 클래식 주중 경기는 강호 수원과의 원정이어서 부담이 있다. 최근 3경기 1무2패로 치고 올라갈 때가 됐지만 상대가 녹록치 않다. 어찌해야 하는가?

하재훈 K리그 경기 감독관은 “상대팀들이 울산의 전술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최전방 공격수인 김신욱과 양동현만 막으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단·중거리 패스로 길을 열기도 하지만, 주로 롱패스에 의한 득점에 의존한다. 김신욱(5골)과 양동현(7골)은 팀 득점(20골)의 절반을 넘는 12골을 해결해 주고 있다. 그런데 슈팅의 절대 다수가 김신욱(30개), 양동현(29개), 마스다(14개), 제파로프(19개)에게 집중돼 있는 것이 문제다. 18라운드까지 10개 이상 슈팅을 한 선수가 팀에 4명인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나머지 11개팀은 6~8명이 1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 만큼 득점로의 방향이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미드필드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하거나 공격로를 다양화시켜 상대가 알아도 막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전술적으로 완성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K리그와 일본의 J리그의 특성이 다른 점도 얘기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일본에서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을 때는 팀 역량이 떨어지는 사간 도스를 정상권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은 구단의 지원이나 선수단 구성에서 다르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일본 J리그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장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재훈 감독관은 “데뷔 첫해라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패배에 대한 걱정보다는 공격적인 축구로 나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윤정환 감독은 5월5일 제주 원정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개막 뒤 8경기 무패 기록도 이날 제주에 1-2로 지면서 끝났고, 이후 9경기 동안 1승만 거뒀다. 퇴장과 2경기 출장 정지 징계의 여파로 팀이 흔들렸다. 하재훈 감독관은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선수단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아직 시간은 있다. 울산 관계자는 “득점력에서 2% 부족한 면이 있지만, 경기력이나 공격 전개 과정은 괜찮다. 감독이 새로 와서 선수들과 맞춰가는 기간으로 본다. 7월 올스타 휴식기 뒤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윤정환 감독은 10월초 1~6위, 7~12위로 나뉘어 리그를 치르는 스플릿 시스템의 상위권에 들기위해 바짝 뛰어야 한다. 현재 6위 제주(승점 25)와의 승점차는 5점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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