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
블라터 지지 전력 내세워 ‘견제구’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40) 왕자가 30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차기 국제축구연맹(피파) 회장에 알맞은 인물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플라티니 회장이 지금은 ‘반블라터’의 일선에 있지만 한때 제프 블라터 회장을 지지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 왕자는 “피파는 새롭고 독립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팬들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선 “조만간 각국 축구협회장들과 만나 조언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알리 왕자는 5월 피파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회장과 맞섰다가 1차 투표에서 패한 뒤 사퇴했다. 그러나 그레그 다이크 영국축구협회 회장은 “플라티니가 피파 개혁을 가장 잘 이뤄낼 인물”이라고 지지를 표했고,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은 “플라티니가 1차 투표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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