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비시즌에도 구설

등록 2015-08-04 18:35수정 2015-08-04 22:31

메시, 독재 가봉 대통령과 환담…“소극적 지원한 셈”
호날두, 피파 부패 등 질문에 신경질…인터뷰중 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계 축구의 양대 스타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입길에 올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아프리카의 가봉을 방문한 메시가 미국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인 인권재단(HRF)으로부터 “독재를 지원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주술적인 힘을 얻기 위해서라며 어린이의 몸 일부를 잘라내 죽음으로 모는 관습을 철폐하는 데 소극적인 독재 체제를 유니세프 대사 메시가 지원한 셈이 됐다”는 재단의 비판을 전했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메시는 지난달 19일 가봉을 방문해 알리벤 봉고온딤바 대통령과 함께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가 열릴 경기장 가운데 한 곳의 착공식에 참여했다.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메시는 봉고온딤바 대통령과 함께 첫 벽돌을 놓았다. 메시는 봉고온딤바 대통령 가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개장식에도 갔다. 2009년 집권한 봉고온딤바는 직전 42년간 독재정치를 펴온 아버지가 죽자 권력을 이어받은 인물로 불법 축재와 부패 의혹을 받고 있다. 인권재단은 메시가 방문의 대가로 350만유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메시나 가봉 정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봉고 대통령은 음식점 개장식에서 “몇년 전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메시가 방문하기로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3일(현지시각) <시엔엔(CNN) 에스파뇰>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피파의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할 뿐이다. 바깥에서 일어나는 다른 일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선수들이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는 “음악과 여자, 패션, 머리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거액이 오갔다는 의혹을 받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질문을 다시 받자 “이런 인터뷰를 믿을 수 없다. 난 피파나 카타르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날 인터뷰는 호날두의 헤드폰 사업 홍보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