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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백발백중 프리킥…‘축구의 신’ 진면목은 이런 것?

등록 2015-08-12 12:10수정 2015-08-12 16:42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콘셉시온/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콘셉시온/AP 연합뉴스
‘백발백중’이란 이런 것인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2일(한국시각) 조지아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두번의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는 수훈으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바르셀로나)과 유로파리그 챔피언(세비야)의 단판 대결이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정규·국왕컵·챔피언스리그 트레블에 이어 슈퍼컵 정복으로 2015년 한해에만 4관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번째 슈퍼컵을 챙겼다. 엔리케 감독은 주말 스페인리그 슈퍼컵과 올해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제패까지 최대 6개의 타이틀을 겨냥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열흘 정도 앞두고 열린 이날 슈퍼컵의 영웅은 메시였다. 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7분 동점 프리킥골에 이어, 15분 아크 옆에서 추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메시가 한 경기에 두번의 직접 프리킥골을 터뜨린 것은 처음이다. 왼발에 맞고 떠난 공은 두 차례 모두 세비야의 골대 한쪽 귀퉁이 상단 모서리를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그림 같은 킥에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었다.

메시는 4-4 동점으로 맞게된 연장전에서도 프리킥으로 골을 도왔다. 연장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얻은 프리킥 공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곧바로 다시 찼고, 수비벽 사이를 통과한 공은 골키퍼가 간신히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낮고 강해 결승골을 도왔다. 측면에서 파고든 페드로가 골키퍼가 밀쳐낸 공을 그대로 골망 안으로 꽂은 것이다. 결승골은 페드로 몫이었지만, 이날의 드라마는 메시의 세 차례 프리킥이 주연과 조연 구실을 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엔 그림자도 있었다. 영국의 <비비시>는 “바르셀로나가 후반 4-1로 앞서다가 24분 만에 3골을 내주었다. 취약한 수비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축구팬들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승리와는 별개로 우리가 앞서 나가다가 지키지 못하고 위기를 맞은 것은 문제가 있다.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피파 회장을 노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정 명예회장은 조지아를 떠나 각 도시를 돌며 유세 활동을 한 뒤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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