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득점 없이 후반교체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이 김진수(호펜하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개막전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과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후반 19분 손흥민이 교체되면서 둘의 대결은 64분 만에 끝났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동점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수도 왼쪽 풀백 자리에서 풀타임을 뛰며 선전했지만 수비진이 2골을 내주고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을 원톱으로 삼아,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를 배치하고 하칸 찰하노을루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공격 진형을 내세웠다.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전반 44분 키슬링이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도 개입하면서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께 키슬링이 헤딩으로 내준 볼을 골지역 왼쪽에서 재차 머리로 받았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후반 19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됐고, 19살의 신예 공격수 브란트는 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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