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호남더비, ‘골 소나기’ 부탁해

등록 2015-08-18 18:45수정 2015-08-18 20:43

오늘 K리그 전북-전남 맞대결


왼쪽부터 이동국, 스테보.
왼쪽부터 이동국, 스테보.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벌이는 ‘슈퍼매치’가 매번 수만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한국 대표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하지만 2009년부터 ‘호남더비’로 본격 명명된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지역 라이벌전도 한치 양보 없는 접전과 서포터스의 불꽃 튀는 응원전으로 슈퍼매치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올시즌 전남 상대 1무1패
2위 수원이 승점 7점차 쫓아와
3차전 패배땐 우승전선 먹구름
전남은 선두 꺾고 대반전 노려

지난 6월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는 3만9328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으나, 두 팀이 0-0으로 비겨 팬들을 다소 실망시켰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전주월드경기장에서 열린 호남더비에서는 전북과 전남이 근례 보기 드문 명승부 끝에 2-2로 비겨 두 팀 팬들을 천당과 지옥으로 오가게 했다. 1만3602명이 입장한 가운데 전남이 오르샤·이종호의 골로 2-0으로 앞서갔고, 이에 뒤질세라 전북은 이재성·장윤호의 골로 장군멍군했다.

김욱헌 전북 홍보팀장은 “전남과의 경기는 항상 치열하다. 올해는 전남이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구호 전남 홍보팀장은 “전북도 우리도 서로 만나면 사생결단하고 싸운다”고 했다.

19일(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시즌 세번째 호남더비가 벌어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24승23무21패로 전북이 다소 앞선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남이 1승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노상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은 4월26일 광양에서 열린 시즌 첫 대결부터 2-0 완승을 거뒀다.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이번 호남더비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자칫 다시 덜미를 잡혔다가는 2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가 더욱 좁혀져 정규리그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승점 53(16승5무4패)으로 수원(승점 46·13승7무5패)과의 승점 차가 10에서 7로 좁혀졌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최재수에게 골을 먼저 내주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후반전 그의 전매특허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쳤고, 전북은 수비에 공백이 생기며 후반 44분과 47분 김승대와 김재호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것도 패인이다.

포항 황선홍 감독한테 일격을 당한 최강희 감독은 이번 호남더비 필승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한 골잡이 이동국을 비롯해 루이스, 지난 7월 합류한 새 용병 우르코 베라, 이근호, 루이스, 이재성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선수단의 의지다. 홈경기인 만큼 전남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전남은 최근 하위팀한테 2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2일 광주FC와의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안방경기에서는 0-2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전남은 승점 38(10승8무7패)로 현재 리그 5위다. 이번에 졌다가는 6위 FC서울(승점 38·10승8무6패)한테 추월당할 수 있다. 노상래 감독은 골잡이 스테보를 비롯해 좌우 공격수 오르샤·안용우, 처진 스트라이커 ‘광양 루니’ 이종호를 투입해 전북을 반드시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9일 26라운드 일정>

부산-서울(저녁 7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전북-전남(저녁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광주-대전(저녁 7시·광주월드컵경기장)

수원-성남(저녁 7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제주(저녁 7시30분·인천전용경기장)

울산-포항(저녁 7시30분·울산문수구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