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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발로 쓴 역전 드라마’

등록 2015-08-19 22:14수정 2015-08-19 22:30

전북 현대 이근호(왼쪽)가 19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더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 현대 이근호(왼쪽)가 19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더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남과의 ‘호남더비’서 1골1도움
전북의 2-1 승리 이끌어
서울은 부산 4-2로 꺾어
후반 40분이 다 됐는데도 골이 터지지 않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속은 타들어만 갔다. 이대로 끝나면 후반 8분 ‘광양 루니’ 이종호가 선제골을 넣은 전남 드래곤즈의 승리.

그러나 후반 막판 구세주가 나타났다. 올여름 이적시장 때 엘자이시(카타르)에서 전북으로 임대된 이근호(30)였다. 이근호는 후반 40분 상대 수비 헤딩 실수 때 골 지역 왼쪽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1-1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4분께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분 레오나르도가 전남 ‘거미손’ 김병지를 피해 침착하게 페널티골을 성공시켰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19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호남더비’. 전북이 노상래 감독의 전남을 2-1로 꺾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17승5무4패 승점 56. 올해 전남과의 경기에서 1무1패로 유독 열세를 보였던 전북으로서는 통쾌한 역전승이었다.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진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2위 수원 삼성은 이날 안방에서 성남FC한테 0-1로 져 13승7무6패로 승점 46에 머물러 전북과의 승점 차가 다시 10점으로 벌어졌다.

전남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남은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수비진이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킨 가운데, 후반 8분 안용우의 왼쪽 센터링 이후 이종호가 가슴으로 공을 쳐놓은 뒤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전북은 레오나르도, 김동찬, 이근호, 이재성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은 뒤 기어코 승리를 일궈냈다.

FC서울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FC서울이 지난 6월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다카하기는 후반 4분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완델손(2골)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18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17경기 연속 무승(4무13패)의 사슬도 끊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9일 전적>
전북 2-1 전남, 부산 2-4 서울, 광주 1-2 대전, 인천 1-0 제주, 울산 1-1 포항, 수원 0-1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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