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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료, 프리미어리그 여름시장 톱 10

등록 2015-09-01 12:17수정 2015-09-01 20:15

손흥민이 1일(현지시각) 마감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서 몸값 톱 10에 올랐다. 당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임을 입증받은 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레버쿠젠으로 가면서 받은 몸값(730만파운드)의 3배가 손흥민의 시장가로 나타났다.

영국의 <비비시>는 5월부터 9월1일까지 마감된 올 여름 유럽의 이적시장 결산표를 1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선수들을 보면, 케빈 데 브루잉이 5500만파운드를 받고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4400만파운드), 앤소니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3600만파운드), 멤피스 데파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3100만파운드), 크리스티안 벤테케(리버풀·3250만파운드)가 몸값 2~5위를 차지했다.

2200만파운드를 기록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옮긴 로베르토 피르미누(2900만파운드), 사우샘프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모건 슈네이덜린(2500만파운드)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지난 31일 레버쿠젠이 전력 보강을 위해 맨유의 치차리토를 영입하면서 치른 730만파운드의 3배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옮긴 페드로(2100만파운드)보다 높고, 제니트에서 웨스트브로미치로 간 살로몬 론도(1200만파운드)나 인터밀란에서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세르단 샤키리(1200만파운드)의 두배 수준이다. 손흥민은 2013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길 때와 비교해 2년 만에 몸값을 3배나 부풀렸다. 1999년 나카타 히데토시가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할 때 받은 2600만유로의 현가치는 16연간의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2%로 잡을 경우 3570만유로다. 손흥민의 2200만파운드(3000만유로)보다 큰 금액이지만 액면가로는 손흥민이 아시아선수 최고기록을 다시 세웠다.

손흥민의 가치는 국내 선수들과의 비교에서도 나타난다.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명문 도르트문트로 옮긴 박주호의 이적료는 350만유로이고, 역시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넘어간 구자철도 350만유로의 몸값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의 10분의 1 수준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안방팬들의 환대가 소름끼칠 정도”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손흥민의 몸값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반영한다.

한편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 마지막날인 1일 AS모나코의 ‘20살 유망주’ 앤소니 마샬을 3600만파운드의 거액으로 영입했다. 마샬은 ‘제2의 앙리’으로 불리는 기대주로, 2013년부터 모나코에서 뛰면서 49경기 11골을 넣었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몸값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이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몸값이 제로가 되는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지 못하면서 곤경에 빠졌다. 스페인 이적시장 마감인 31일까지 서류 작업을 완벽하게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 구단은 서로의 책임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 특별한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데 헤아는 맨유에서 뛰어야 한다. 데 헤아의 이적료는 2900만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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