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승우(FC바르셀로나 2군)
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승우(FC바르셀로나 2군)가 2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점수로 따지자면 6점 정도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 이하(U-17)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다보니 오버하는 것 같다. 항상 경기가 끝나면 아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승우는 “너무 골에 의존하다보면 경기력만 안 좋아진다”면서 “많은 욕심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서 할머니와 가족들, 찾아오시는 팬들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팀내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축구를 혼자하는 게 아닌만큼 감독님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하는게 당연하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수비시 움직임, 빌드업해서 올라갈 때 움직임에 대해 많이 요구하신다”면서 “상대 뒷공간 움직임 등 상황판단을 잘 하라고도 많이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장결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서로 잘 알고 같은 팀에서 경기했고 대표팀도 같이하니 조금씩 더 잘 알아가고 있다”면서 “경기장에서도 좋은 패스를 주고받게 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이승우는 “오랜만에 풀타임이고 선수들과 호흡이 잘안 맞은 부분도 있었다”면서 “90분이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일주일 밖에 훈련을 못해 완벽하진 못한 것 같다”면서 “남은 2경기와칠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장결희 역시 “이번 경기는 6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첫 경기였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잘 소화한 것 같다”면서 “승우와는 첫 경기치고 잘 맞았다. 후반에 승우가 밀어준걸 놓쳐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장결희는 “지난해 16세 이하(U-16) 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때에 비해 반 정도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점점 올리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의활약을 약속했다.
(수원=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