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슈틸리케호의 대승을 두 차례나 합작한 태극전사들이 주말 프로축구 케이리그에 출격한다.
라오스와 레바논을 상대로 3골을 넣은 슈틸리케의 새 황태자 권창훈(21·수원)은 12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한다. 이 경기에는 라오스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홍철도 출전할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달 29일 이천수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4연승을 달렸으나, 지난 9일 광주에 1-0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수원과 인천 경기에선 프리킥의 달인인 염기훈(삼성)의 왼발과 이천수의 오른발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라오스전에서 마지막 8번째 골을 넣은 이재성(23)과 국가대표팀 경기에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권순태도 전북으로 돌아와 같은 날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의 경기를 치른다. 리그 1위인 전북은 두 선수가 빠진 지난 9일 경기에서 울산에 2-0으로 패하며 2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박주영이 부상 중인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은 케이리그에 돌아온 이근호가 골 사냥에 나선다.
라오스와 레바논전에서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돼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황의조(23·성남)는 같은 날 오후 2시 포항전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10골로 득점 2위인 황의조는 득점 1위인 아드리아노와 김신욱(울산)을 한 골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포항은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승대(24·5골3도움)가 공격에 나선다. 포항의 젊은 공격수 김승대와 손준호(23·7골4도움)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밤에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도 팀 동료 홍정호와 함께 12일 뮌헨전에 선발 출전이 예고되고 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K리그 12일(토) 경기
포항-성남(오후 2시·포항 스틸야드)
전북-서울(오후 3시·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인천(오후 4시·수원월드컵경기장)
포항-성남(오후 2시·포항 스틸야드)
전북-서울(오후 3시·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인천(오후 4시·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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