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추문에 휩싸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의 청렴성을 검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도미니크 스칼라 FIFA 선거관리위원장이 회의에서 청렴성 검사를 통과한 후보만이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스칼라 위원장에 따르면 후보들에 대한 청렴성 심사는 FIFA의 윤리위원회가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회계감사위원장직도 맡은 스칼라 위원장은 이날 △ FIFA 간부 임기를 최대12년으로 제한△간부의 급여 투명성 강화 △ 집행위원회 권한 축소 △ 월드컵 개최지 선정시 각종 기금 제공 공약 금지 등 8개 개혁안을 제안했다.
스칼라 위원장이 발표한 개혁안의 내용은 대부분 다른 기구나 FIFA 회장 후보들이 언급한 것들이다.
그러나 스칼라 위원장은 “(차기 회장 선거 출마희망자들의 공약은) 지금까지 공허한 말뿐이었다. 투명성과 민주주의 강화 같은 말들은 듣기는 좋지만 내용이 없다”며 자신의 개혁안이 실질적으로 FIFA 개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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