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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울산에 덜미…상위 스플릿 진출 ‘안갯속’

등록 2015-09-23 22:33

인천 유나이티드의 케빈(오른쪽)이 23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유나이티드의 케빈(오른쪽)이 23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막판 뼈아픈 결승골 1-2 져
1-1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더니, 후반 추가시간 5분 울산 현대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이 터졌다. 순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망연자실 넋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그냥 비겼으면 리그 1~6위가 겨루는 상위 스플릿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제 인천은 다음달 4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도훈 감독의 인천은 23일 저녁 인천전용구장에서 2015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울산을 맞아 막판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인천은 전반 5분 구본상한테 먼저 골을 내줬으나 전반 38분 케빈의 헤딩골로 ‘멍군’을 불렀지만, 불과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인천에 고춧가루를 뿌린 김신욱은 시즌 14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인천은 승점 45(12승9무11패)로 6위는 지켰으나, 남은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제주 유나이티드에 6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8위로 처져 있던 제주는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카랑가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12승7무13패 승점 43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고, 전북 현대와의 3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이기면 6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7위를 달리던 전남 드래곤즈는 이날 수원 삼성과의 광양경기에서 카이오와 권창훈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0-2 참패를 당해 8위로 추락했다. 10승12무10패 승점 42. 상위 스플릿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FC서울과의 원정 33라운드를 남겨놓고 있어 더욱 그렇다.

4위 성남FC는 이날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박용지의 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동국(2골)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FC와의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68(21승5무6패)로 단독선두를 고공비행했다. 이동국은 시즌 13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3일 전적>
전남 0-2 수원, 광주 1-2 전북, 부산 0-2 제주
인천 1-2 울산, 대전 0-1 포항, 서울 0-1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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