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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그림같은 헤딩슛…쿠웨이트 누르고 조 선두

등록 2015-10-09 02:08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대0 승리
권창훈 넘겨주고 박주호 띄워 골 합작
한국이 구자철의 결승골로 쿠웨이트 고비를 넘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9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전반 12분 구자철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승으로 조 선두를 굳건히 했고, 쿠웨이트는 3승1패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3위로 쿠웨이트(128위)보다 앞선 한국은 역대 쿠웨이트 맞전적에서 11승4무8패가 됐다. 또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3승2무2패를 기록했다.

선수 구성이나 전력면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수비 뒤 역습 작전으로 나선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첫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2분 터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이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박주호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잡아 골문 앞으로 띄웠다. 순간 구자철이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자철은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이어 6개월만에 A매치 골맛을 봤다. 슈틸리케 감독도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이청용의 부상 공백인 좌우 날개 공격수 자리에 구자철과 남태희를 배치했다. 최전방에는 석현준을 세웠고, 최근 급성장한 권창훈이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지난달 라오스와 레바논 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력을 뽐낸 권창훈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자기 몫을 다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배치됐고, 4명의 수비 진용은 왼쪽부터 박주호, 김영권, 곽태휘, 장현수로 이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한국은 미드필드 패스 플레이와 체력적인 우세를 앞세운 강한 압박 등으로 쿠웨이트를 추궁했다. 쿠웨이트는 밀집수비를 펼치다가도 간간히 측면으로 빠지는 날카로운 침투로 한국의 골문에 접근했다. 가끔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공은 밖으로 나가거나 김승규의 선방으로 처리했다. 공격에서는 권창훈의 활발한 움직임에 바탕한 패스 플레이를 구자철이 매서운 공격력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구자철은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의 터닝 슈팅 등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상대의 수비를 맞고 나갔지만 공이 강했다. 후반 27분에는 오른쪽 윙백 장현수에서 시작해 권창훈을 거쳐 연결된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공은 골키퍼의 펀칭으로 밖으로 나갔지만 위력적이었다. 한국은 3분 뒤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이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간 뒤 올려준 공을 권창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키퍼의 방어에 공은 골대를 살짝 빗겨 나갔다. 막판 10분을 남겨두고는 쿠웨이트의 역습이 맹렬했다. 특히 종반에 쿠웨이트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추간 시간 때도 김승규가 상대 선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김승규가 침착한 판단으로 골문을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밀봉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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