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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골문은 ‘철벽’

등록 2015-10-09 19:34수정 2015-10-09 20:37

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자철(13번)이 8일(현지시각)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자철(13번)이 8일(현지시각)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구자철 헤딩골로 쿠웨이트 격파
무실점 4연승 파죽지세
“한국 축구대표팀은 중동 원정에서 자기 경기력의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털어냈다. 쿠웨이트전 승리로 2차 예선을 사실상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신문선 명지대 교수)

‘슈틸리케호’가 쿠웨이트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현지시각)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의 천금 같은 헤딩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팀은 4연승 파죽지세로 조 선두를 굳건히 했고, 쿠웨이트는 3연승 뒤 1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3위로 쿠웨이트(128위)보다 앞선 한국은 역대 쿠웨이트와의 맞전적에서 11승4무8패가 됐다. 또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3승2무2패를 기록했다. 조 1위를 해야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팀은 10일 귀국한 뒤 13일(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 다음 달 12일(밤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G조 5차전, 17일엔 라오스를 상대로 원정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팀 모두 약체여서 한국팀의 최종예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승점 12점으로는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4경기 전승, 무실점으로 봤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2차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승점을 더 쌓아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팀은 4경기에서 모두 14골을 넣었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선수 구성이나 전력면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이날 ‘수비 뒤 역습 작전’으로 나선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첫골은 비교적 이른 전반 12분 터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수원 삼성)이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잡아 골문 앞으로 띄웠다. 순간 구자철이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자철은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이어 6개월 만에 A매치 골맛을 봤다. 슈틸리케 감독도 두손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좌우날개 공격수 자리에 구자철과 남태희(레크위야)를 배치했다. 최전방에는 석현준(비토리아FC)을 세웠고, 최근 급성장한 권창훈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시켰다. 지난달 라오스와 레바논 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력을 뽐낸 권창훈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자기 몫을 다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이 배치됐고, 4명의 수비 진용은 왼쪽부터 박주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장현수(광저우 R&F)로 이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 현대)가 맡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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