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마다 “챔스리그 티켓은 우리 것”

FC서울의 최용수(왼쪽부터), 포항의 황선홍, 전북의 최강희, 수원의 서정원, 성남의 김학범, 제주의 조성환 감독이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1~6위 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을 놓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상위 6팀 미디어데이
최종 1~3위팀에 출전권 주어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6위팀 감독들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경기(34~38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밝혔다. 열두 팀으로 구성된 K리그 클래식은 주말 시작되는 34라운드부터 최종 다섯 경기를 1~6위의 상위권, 7~12위의 하위권으로 구분해 치른다. 특히 상위 스플릿의 1~3위 팀한테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현재 1위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한테 특별한 주문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끝까지 잘 이어 가겠다”며 수성을 다짐했다. 반면 2위인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과 3위인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은 추격의 의욕을 드러냈다. 서정원 감독은 “시즌 중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든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팀에 활력이 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도 “올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변화를 주고, 시즌 중간에 제로톱으로 바꾸는 등 전술적 변화를 주었다.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최소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5위라는 순위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올해는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1라운드 2위였는데, 마지막에 극적으로 6위가 돼 상위 스플릿에 진입했다. 그동안 수원을 이기지 못했는데, 수원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전승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