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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붉은악마’ 잠재우고…가자! 8강

등록 2015-10-26 21:26수정 2015-10-27 01:06

U-17 월드컵 16강 대진 확정



“벨기에로 정해졌지만, (상대가 누구냐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잘 준비해 좋은 컨디션으로 싸우겠다.”

최진철 17살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8시(한국시각)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피파) 월드컵(U-17) 16강전을 앞두고 밝힌 각오는 매우 조심스럽다. 한국이 B조 1위(2승1무)로 올라갔지만 D조 3위 벨기에(1승1무1패)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력차는 거의 없고, 그날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몸상태로 나설지가 중요하다. 회복훈련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강조했다.

최진철호, 벨기에와 29일 격돌
상대 프리킥골 많아 경계해야
“신흥 강호지만 해볼만한 상대”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말리와 0-0으로 비기고, 온두라스를 2-1로 꺾은 뒤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한테 0-2로 졌다. 2골을 넣고 3골을 내줬다. 브라질과 기니를 꺾고, 잉글랜드와 비겼던 한국이 조별리그 성적에서는 앞선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득점력은 벨기에와 마찬가지로 2골에 그쳤다. 벨기에의 2골은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한국팀으로서는 신경을 써야 한다.

청소년팀과 성인대표팀의 전력이 일치하지 않지만, 벨기에 성인대표팀이 현재 피파 순위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벨기에 축구는 강세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벨기에한테 0-1로 졌다. 역대 성인대표팀 맞전적은 1무3패로 한국이 열세다. 에덴 아자르(24·첼시)나 크리스티앙 벤테케(24·리버풀) 등이 벨기에 청소년대표팀을 거쳤던 선수들이다.

최진철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집중력을 주문하고 있다. 26일부터는 16강전 대회 장소인 라세레나에서 벨기에전에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팀 숙소는 코킴보에 있지만 라세라나는 숙소 바로 옆동네여서 이동에 따른 피로는 없다. 선수들은 전날 김치찌개 등 한식과 기분전환 외출 등으로 심신의 피곤을 달랬다.

대한축구협회 조준헌 홍보팀장은 “부상으로 귀국한 최재영 선수 말고는 다친 선수들이 없다. 또 일부 선수들이 3차전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 안배도 돼 있다. 분위기는 매우 밝다”고 현지의 표정을 전했다. 최진철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는 않고 있다. 하재훈 프로축구연맹 감독관은 “벨기에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잘돼 있는 나라로 소문이 나 있다. 나름대로 색깔을 갖고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경기 중 돌발 변수에 우리 선수들이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진철 감독이 만약 벨기에전에서 이긴다면 8강전에서는 프랑스-코스타리카전 승자와 맞선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 14득점 4실점으로 3연승을 한 강팀이다. 프랑스는 30일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한편 북한은 26일 코스타리카와의 E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정창범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해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D조 1위 말리와 30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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