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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잠시 떠나는 ‘황새’

등록 2015-10-29 19:02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
황선홍 포항 감독 시즌뒤 사퇴
유럽에서 지도자 연수 받기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47) 감독이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기로 했다.

포항 구단은 29일 “황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미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계약이 종료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은 현재 K리그 2위로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앞으로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황 감독은 2011년부터 5년 동안 포항을 이끌면서 2012년 축구협회컵 우승을 해냈고,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채 시작한 2013년에는 정규리그 우승과 축구협회컵 우승의 ‘더블’을 일궈내 주목받는 감독 반열에 올랐다.

포항의 유소년 시스템에 의해 배출된 선수들의 팀워크와 조직력에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접목시켜 포항을 가장 매력적인 축구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모기업의 지원이 많지 않고, 황 감독 스스로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프로판을 떠나기로 했다. 황 감독은 유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구단은 “황 감독이 국내 최고의 감독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황 감독이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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