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전 훈련 축구대표팀 합류
손흥민(23·토트넘)이 “몸을 아끼지 않고 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전(12일 저녁 8시) 대비 축구대표팀 소집훈련 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는 더 올라와야 하지만 문제는 없다. 훈련을 해와서 체력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며 “경기에 나선다면 내 한몸 바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발바닥 부상으로 지난달 대표팀의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최근 회복해 합류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면 항상 오랜만에 온 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상대가 약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대가 약체라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 어렵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한 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도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자철과 같은 비행기편으로 들어왔다. 지난달 자메이카 평가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던 지동원은 미얀마전에 대해 “올해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운이 따라주면 득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동원은 지난달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32강 SC프라이부르크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는 등 완전히 살아났다. 구자철도 “A매치는 언제나 중요하다. 비장한 마음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국한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그동안 주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해왔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항상 똑같은 몸 상태다. 출전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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