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된 수비를 어떻게 뚫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대표팀이 12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조 선두로 5승째를 노리고, 미얀마는 1승1무3패로 4위다. 국제축구연맹 순위도 한국(48위)은 미얀마(161위)를 크게 앞선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전력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승패가 중요하기보다는 상대의 밀집수비를 공략하는 대표팀의 공격 전술 완성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4-1-4-1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을 좀더 앞으로 배치하는 형태로 약체를 만날 경우 공격력을 배가하는 방식이다. 최전방에는 석현준과 지동원이 출격 대기를 하고, 2선에서는 구자철과 이재성 등이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며 미얀마 진영을 파고든다.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된 손흥민과 부상 후유증이 있는 이청용은 교체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이 나서고, 포백에는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장현수가 방벽을 친다. 미드필더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차출돼 이번에 출전하지 않는다. 9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세트피스 득점을 위한 훈련도 강화해왔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최전방의 석현준은 부지런하지만 스피드에서 약점이 보인다. 반면 살아난 지동원은 측면에서는 활발하지만 중앙에서는 고립되는 경우가 있다. 3차 예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격의 예리함이 더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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