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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스포츠 세계도 애도 물결

등록 2015-11-15 12:41수정 2015-11-15 15:45

호날두가 트위터에 올린 추모의 글과 사진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호날두가 트위터에 올린 추모의 글과 사진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호날두·베컴 등 SNS서 희생자들 추모
골프 선수들 검은색 리본 달고 출전
“우리의 마음은 파리에 있습니다.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아 샤라포바,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파리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와 자살 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또 유럽과 미국 등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시작 전 묵념 행사가 이뤄졌고, 개인 경기인 골프에서는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선수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파리 공격의 공포에 무관심할 수 없다. 내 마음은 희생자와 가족한테 있다. 파리를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호날두 뿐 아니라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은퇴한 리오 퍼디낸드 등 축구 선수들은 프랑스 국기의 삼색(파랑, 하양, 빨강)이나 파리의 에펠탑을 붓글씨로 단순화시킨 그림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이날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 경기에서 검은색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고,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양이 이 아름다운 도시에 뜰 때, 우리는 희생자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을 기억한다. 우리의 마음은 당신과 함께 있다”고 올렸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페드컵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의 샤라포바는 “너무 슬프고, 큰 충격이다. 파리는 세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마스터스 3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나왔고, 7명의 프랑스 선수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출전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북미아이스히키리그(NHL)의 워싱턴 캐피털스와 캘거리 플레임스의 경기에서는 시작 전 전광판과 빙판을 프랑스 국기의 색깔로 물들이며 추도식을 열었고, 호주 등 영연방과 유럽 국가에서 주로 추도 행사가 잇따랐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구단은 연령별 경기에서 시작 전 추도식을 열도록 했다.

파리 테러의 여파로 일부 국제 경기는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는 대회 도중 취소됐다. 국제연맹은 “국가비상사태와 애도기간이 겹치면서 남은 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싱글의 김진서(갑천고)는 전날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에 올랐지만 돌아서야 했다.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러피언 럭비챔피언스 컵대회도 연기됐다.

그러나 17일 런던에서 벌어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A매치는 그대로 치러진다.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은 “축구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프랑스 국민에 대한 연대를 표시할 것”이라고 했다. 13일 파리 스타드프랑스에서 열렸던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평가전에 출전했던 프랑스 대표팀의 라사나 디아라(마르세유)는 이번 테러로 사촌 누나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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