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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영진 감독 “꼭 이겨 1부 승격”, 부천 송선호 감독 “우릴 얕보지 마라”

등록 2015-11-19 13:30수정 2015-11-19 22:17

송선호 부천FC 감독과 이영진 대구FC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선호 부천FC 감독과 이영진 대구FC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2부리그 22일 최종전

대구, 무조건 이겨야 직행 티켓
비기면 다득점부문서 밀려 2위
승강PO 거쳐야돼 필승 배수진

맞상대 부천, 5위지만 ‘도깨비팀’
상주 등 상위팀 종종 발목 잡아
“우리가 승부욕·열정 앞서” 자신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이영진 대구FC 감독)

“누구도 우리를 얕잡아 볼 수 없다.”(송선호 부천FC 감독)

2015 K리그 챌린지(2부)의 챔피언이 22일 오후 2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와 부천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19일 현재 2위 대구(승점 66)가 이기면 이미 시즌을 마감한 1위 상주 상무(승점 67)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다. 2016 K리그 클래식(1부) 직행 티켓과 1억원의 상금을 챙긴다. 하지만 비기면 다득점에서 상무에 밀려 2위로 끝난다. 그러면 챌린지 2~4위의 경쟁을 거쳐 클래식 11위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첩첩산중에 서게 된다.

필승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이영진 대구 감독은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털어내야 한다. 편하게 우리가 해왔던 템포 축구를 한다면 안방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의 강점은 최전방 골잡이 조나탄과 에델, 세르징요, 레오 등 브라질 특급 선수들이다. 조나탄은 시즌 26골로 득점왕을 예약했고, 팔레스타인 국적이어서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에델(10골), 세르징요(4골), 레오(4골)의 파괴력도 막강하다. 노병준(6골)도 후반 투입돼 해결사 구실을 한다. 선수 시절 키는 작지만 영리하고 집요한 플레이를 펼쳐 ‘악바리’라 불린 이영진 감독은 “올 시즌 한 경기만 빼고 모두 골을 넣을 정도로 선수단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을 보이거나 기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열린 두 경기에서는 먼저 골을 넣었서도 뒤집기나 동점골을 얻어 맞아 1무1패를 당했다. 이영진 감독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선수들이 절실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골을 넣고 나서도 집중력과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1패 우위다.

5월 사령탑 바통을 이어 받은 송선호 감독 역시 필승을 다짐한다.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탈락했지만 5위 자리는 반드시 지켜고 싶어한다. 송 감독은 “후반기 들어 성적을 내면서 선수들이 상승세를 탔다. 실력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승부욕과 열정에서는 우리가 앞설 것”이라고 했다. 실제 부천은 종종 상무나 대구, 이랜드, 수원 등 강호들을 잡아내 ‘도깨비 팀’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팀의 주포는 역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드리고(10골)와 루키안(4골)이며, 중거리포와 프리킥 능력을 장착한 김영남(4골)과 강철 체력의 김륜도(5골), 공민현(6골)의 존재가 위압감을 준다. 하재훈 프로축구연맹 감독관은 “선수 진용도 괜찮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는 부천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 수비수 출신으로 성실파인 송 감독은 “선수들끼리 서로 믿음이 있다. 좋은 경기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3·4위팀 순위도 가려진다. 현재 3위 수원(승점 62)이 4위 이랜드(승점 60)에 앞서있지만,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K리그 챌린지 경기는 팀끼리 물고 물리는 일이 많다.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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