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는 상주 상무가 박항서(56) 감독과 결별한다. 상주 구단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감독이 전날 대표이사와 만나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계약이 끝나는 박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단은 박 감독을 비롯해 구단 코칭스태프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지난 2012년부터 상주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그해 연말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2014년 다시 클래식 무대로 팀을 승격시켰다. 하지만 2014년 클래식 무대에서 꼴찌에 그쳐 다시 챌린지로 떨어진 상주는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내년 클래식으로 재승격했다. 이런 와중에 2013년 12월30일 상주와 2년 계약을 했던 박 감독은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박 감독은 “그동안 힘이 많이 들었다. 국군체육부대가 아니라 상주 구단에서 계약 불가를 통보한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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