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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집념이 낳은 시즌 첫 골

등록 2015-12-27 10:42수정 2015-12-27 11:14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27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27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웨스트브롬과 홈경기서 결승골
기성용의 집념이 골을 만들어 냈다. 운이 따랐다고 하지만 노력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골이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27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시즌 첫골로 최근 8경기만에 승리를 따낸 스완지는 승점 18(4승6무8패)로 16위가 됐다. 아직도 하위권이지만 최근 12경기만에 두번째 승리로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는다.

“꼭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던 기성용의 집념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9분 공격 전개 때 중원에서부터 공격 앞선으로 깊숙히 침투했고, 마침 앙헬 랑엘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튕긴 것을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더듬거리는 사이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했다. 운이 따랐지만 공을 향해 끝까지 질주한 노력에 대한 보답이었다. 기성용은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스완지시티로서는 사활이 걸린 경기였다.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었고, 명장으로 꼽혔던 개리 몽크 감독은 경질돼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전력은 그대로이지만 지난 시즌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팀은 헝클어져 있었다. 하지만 커티스 감독대행 부임 뒤 3경기(1승1무1패)만에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하게 됐다. 전후반 한 차례씩 상대 선수가 벌칙구역 안에서 견제를 받아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나, 이날 주심은 페널티킥 반칙을 불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로서는 행운이 따른 판정이었다. 토니 퓰리스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은 외신에서, “전반 반칙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똑같은 반칙 때 우리는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판정을 받았다”며 분개했다. 어쨋튼 골망을 향한 기성용의 집념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지난 시즌 8골을 터뜨린 기성용의 득점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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