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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리우행 ‘모의고사’…술술 풀려라, 신태용호

등록 2016-01-03 19:14

올림픽축구팀 4일 UAE와 평가전
“세가지 포인트다. 베스트 11, 전술, 교체카드 점검이다.”(신문선 교수)

“이건 보통 평가전과 다르다. 실전처럼 해야 한다.”(김대길 해설위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4일 밤 11시(한국시각·SBS 중계)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새해 첫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2~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에 앞선 모의고사다. 리우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3살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C조)은 아랍에미리트(D조)와 조가 다르다. 그러나 조별리그를 거쳐 이뤄지는 8강에서는 만날 수도 있어 긴장감은 높다. 역대 아랍에미리트와의 올림픽팀 맞대결 전적은 4승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주전선수·전술·교체카드 등 점검
최종예선 8강전서 맞상대 가능성
수비 등 전력노출 최소화도 과제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우리의 전력을 다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중동 현지에서 관중을 앞에 두고 벌이는 평가전이어서 다양한 요소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말 중국 4개국 친선대회와 제주·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23명의 선수를 추려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베스트 11 선수들의 역할 수행 능력과 신 감독이 준비한 네가지 전술을 점검할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측정과 교체선수 활용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14일 C조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평가전에서 우리의 약점이 많이 나오면 안 된다.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는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게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상적인 평가전이라면 문제점을 찾아내 고치면 된다. 하지만 올림픽 예선 첫 경기를 열흘 앞두고 벌이는 경기여서 전술적으로 완성된 형태가 드러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림픽팀에는 일부 유럽파 공격 자원이 소속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4년 전의 올림픽팀보다는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문선 교수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협력해서 공격 작업을 일궈야 한다. 골을 터뜨릴 능력이 있는 권창훈(수원)의 활용법도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최근 중동 나라들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전체적으로 좋다. 예측하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 오스트리아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미드필더에는 류승우(레버쿠젠)-권창훈-김승준(울산) 등을 포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두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추었고, 패스와 상대를 째고 들어가는 돌파 능력이 있다. 공격 성향의 문창진(포항)은 교체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좌우 측면의 풀백인 심상민(FC서울)과 이슬찬(전남)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다. 신문선 교수는 “수비 안정을 위해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워 상대의 공격을 저지할 것이다. 선수 기용에 따라 새롭게 얼굴을 드러내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12월29일부터 두바이에서 훈련 캠프를 차린 신태용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응집력을 끌어내는 ‘자율 속의 규율’ 리더십으로 팀 정신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현지는 겨울이어서 날씨는 덥지 않아 뛰기에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선 교수는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아랍에미리트전을 통해 대표팀의 틀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팀은 7일 사우디와 두번째 평가전을 벌인 뒤 결전장인 카타르 도하에 들어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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