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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선수들이 더러운 일을 하기 시작했다”

등록 2016-01-04 10:44

히딩크의 능력이 발휘된 것인가?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3일(현지시각) 런던 셸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 승리(3-0) 뒤 크게 웃었다. 히딩크 감독은 부임 뒤 첫승을 거뒀고, 그것도 완승이어서 첼시는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첼시는 이번 시즌 8경기 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고, 이는 지난해 8월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승리(3-2) 이후 처음이다. 첼시는 리그 14위(승점 23)에 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접지 않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첼시의 선수들은 모두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들은 아름다운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더러운 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수비에 가담하고, 협력 플레이를 하고, 적극적으로 태클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두고,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한다는 의미로 ‘더러운 일’을 한다고 표현했다. 히딩크 감독은 “미드필더 오스카르가 자기의 주종목이 아닌 태클을 시도한 것”을 한 예로 들었다.

이날 첼시의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을 압박했다. 바짝 달라붙어 괴롭히자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은 수비에서부터 불안정해졌고, 변변한 패스를 하지 못하고 롱볼 위주로 경기를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모처럼 선발로 나왔지만 공격까지 매끄럽게 공이 연결되지 못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첼시는 오스카르와 윌리안,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은 좋은 자질을 갖췄지만 훌륭한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은 희생해야 하고 수비적으로 잘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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