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이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25)을 임대로 영입했다.
울산 구단은 7일 “부산의 이정협을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이정협의 영입으로 김신욱과 함께 막강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윤정환 감독은 “이정협은 김신욱의 대체선수가 아닌 김신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이정협을 임대하는 대신 올림픽대표 이영재를 부산에 임대보내기로 합의했다.
2013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정협은 입단 첫해 2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2014년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 상주에서는 42경기 11골 6도움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이정협의 최대 장점은 동료와의 연계플레이다. 최전방에서 상대수비에 부담감을 주고 동시에 2선에서 침투하는 동료선수와의 협력 플레이에 능하다. 공중볼 상황에서의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좋아 헤딩슛 정확도가 높다.
이정협은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정협이 울산에서 활약해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국가대표팀의 전력도 강화될 수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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