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B조 첫 경기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일본은 1승으로 조 1위에 나섰고, 북한은 1패를 당해 최하위로 처졌다. 같은 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은 1-1로 비겼다.
북한은 전반 5분 상대에 내준 코너킥 기회 때 실점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 선수들이 몰려있는 골지역 중앙 너머 뒤쪽으로 떨어졌고, 대기하고 있던 우에다 나오마치가 정확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투지를 앞세운 북한은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정교함이 떨어져 골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해 8강에 오른 이후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북한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벌인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카타르가 중국을 3-1, 이란이 시리아를 2-0으로 이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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