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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해트트릭…23살이하 챔피언십 8강 확정

등록 2016-01-17 08:47수정 2016-01-17 12:16

1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예멘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권창훈이 첫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예멘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권창훈이 첫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AFC 챔피언십 조별리그서 예멘에 5-0 대승
이번엔 형 권창훈이 일을 냈다. 막내 황희찬도 덩달아 신이 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6일(한국시각) 카타르 S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예멘과의 경기에서 권창훈의 해트트릭과 류승우, 김승준의 골로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으로 이라크(2승)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라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서 3-2로 이겨 2승을 챙겼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려 2위가 됐다. 조별리그 선두를 가리는 한국과 이라크의 C조 마지막 경기는 20일 오전 1시30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는데, 1~3위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의 현란한 전술 변화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승의 원동력이었다. 신 감독은 이날 4-1-4-1 전형의 최전방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내세웠고, 2선의 미드필더로 권창훈(수원)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 김승준(울산)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서울)가 나섰고, 포백은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승패는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온 한국이 전반 14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결정됐다. 시즌 뒤 피로와 무릎 부상으로 100% 몸상태가 아니었던 권창훈은 이날 첫골을 비롯해 전반 30분 헤딩 추가골, 전반 40분 세번째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선발부터 뛰도록 해 무조건 90분을 채울 생각이었다. 그런데 골까지 터뜨려줘 자신감이 많이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막내 황희찬과 문창진(포항)이 맹활약했고 권창훈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은 권창훈이 90분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신태용 감독의 공격 카드는 더 다양해졌다.

권창훈은 이날 황희찬이 아크 부근에서 찔러준 공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고, 이어 풀백 이슬찬이 올린 공을 골지역 부근에서 헤딩으로 추가 골을 꽂았다. 막판에는 류승우의 패스를 역시 오른발로 처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왼발 전문이지만 이날은 오른발과 머리로 파괴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이기도 한 권창훈은 “내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패스를 줘서 좋은 찬스가 나왔다. 오늘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31분 김승준이 골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의 방해를 뚫고 통렬한 골을 추가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권창훈은 이날 3골 1도움, 류승우는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20일 이라크와 C조 1위를 놓고 맞서는 신태용 감독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우리가 C조 1위가 되고 호주가 D조에서 2위가 된다면 만나야 한다. 솔직히 호주를 피하고 싶고, 아랍에미리트와 만나고 싶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라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올림픽팀 C조 중간순위

순위 팀 승 무 패 득 실 승점

1 한국 2 0 0 7 1 6

2 이라크 2 0 0 5 2 6

3 우즈베키스탄 0 0 2 3 5 0

4 예멘 0 0 2 0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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