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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살렸다, 스완지

등록 2016-01-19 18:52

기성용
기성용
기성용, 올시즌 리그 첫 도움주기
팀 2연패 벗어나…강등권 탈출도
“엄청난 승점 3이다. 선수들의 기가 살아날 것이다.”

스완지시티의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은 19일(한국시각)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왓퍼드와의 홈경기 승리(1-0) 뒤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전반 28분 기성용의 측면 크로스를 애슐리 윌리엄스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승점 3을 추가해 5승7무11패(승점 22) 17위로 강등권(18~20위)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게리 몽크 감독 경질 뒤 지휘봉을 잡았던 커티스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수준 높은 정신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어려운 상대를 만나야 하는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이날 정규리그 첫 도움주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캐피털원컵 요크시티전 도움주기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2개를 기록한 셈이다. 기성용은 상대 골문 앞 공방 중 공이 오른쪽 측면으로 흐르자, 수비수를 앞에 둔 채 빠른 크로스로 골을 도왔다.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는 결승골로 팀 승리(1-0)를 이끌었다. 최근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팀이 거둔 2승에 모두 기여하는 등 예상 밖의 침체에 빠져 있는 스완지시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완지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커티스 감독대행은 “경험 많은 새 감독이 우리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결과로 연결시켜주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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