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따끔했던 실점…신태용호 ‘예방주사’

등록 2016-01-20 19:11수정 2016-01-20 20:49

한국의 김현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C조 3차전 전반 22분 선제 헤딩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한국의 김현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C조 3차전 전반 22분 선제 헤딩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올림픽축구팀, 조 1위로 8강행
“후반 추가시간 실점은 우리한테 약이다.”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C조 이라크와의 3차전 무승부(1-1) 뒤 아쉬움을 이렇게 표시했다.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막판 골을 허용하자 인상을 찌푸렸다. 23일 밤 10시30분 벌이는 D조 2위와의 8강 토너먼트에 올인하기 위해서 선수단에 따끔한 질책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이라크와의 경기에 2차 예멘전 선발 11명 가운데 4명만 남기고 7명을 새 얼굴로 대체했다. 전형도 4-2-3-1로 변형했다. 그동안 뛰지 못했거나 교체투입됐던 백업 선수들을 전면 배치한 작전이었다. 8강전에 대비해 일부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면서 능력이 출중한 백업 선수들한테도 감각을 잃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후반 중반 강상우(포항)까지 투입해 골키퍼 2명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에게 이번 대회에서 뛸 기회를 주었다.

김현 선제골로 1-0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 허용
결국 이라크전 무승부로 끝나

8강전부터는 ‘단판 승부’ 펼쳐
리우행 위해선 집중력 높여야
신 감독 “우리한테 약이 될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동안 침묵했던 장신의 골잡이 김현(제주)은 전반 22분 이창민(전남)의 근거리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현은 공간 침투나 제공권 장악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활약으로 올림픽팀의 공격 카드 하나를 추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승준(울산), 이영재(부산), 유인수(FC도쿄)도 제 몫을 다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연세대)도 모처럼 형들과 함께 발랄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은 “황기욱이 가장 잘했다”며 기를 살려주었다. 신태용 감독이 좌우 풀백으로 내세운 장신의 구현준(부산)과 박동진(광주)은 기존의 단신 좌우풀백 붙박이인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에 못지않은 과감한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으면서 동점골을 내준 것은 옥에 티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반성하자고 말했다. 우리한테는 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8강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여서 사소한 실수라도 탈락으로 직결된다. 90분 내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골을 내줄 수밖에 없다. 후보 요원에게도 깊은 신뢰를 주면서 팀 단합 분위기를 이끈 신태용 감독도 “8강전부터 이라크전 같은 실점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팀 C조 최종순위
올림픽팀 C조 최종순위
한국은 8강전을 통과하면 4강전에서 A조 1위를 차지한 이번 대회의 복병 카타르와 만날 가능성이 짙다. 카타르는 B조 2위 북한과 8강전을 치르는데, 전력면에서 북한에 앞선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한국 올림픽팀의 최대 고비는 카타르와의 4강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 전력이라면 이길 수 있다. 일단 8강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B조의 북한은 이날 타이와 2-2로 비겨 다득점 원칙에 의해 사우디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B조의 일본은 사우디를 2-1로 꺾고 조 1위가 돼 8강전에서 A조 2위 이란과 맞붙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