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토트넘 FA컵 32강행
“손흥민 슈팅은 시속 108.5㎞로 골인까지 불과 0.61초가 걸린 캐넌포였다.”(데일리 메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뛴 경기 중 최고의 83분이었을 것이다. 상대를 기절시키는(stunning) 골이었다.”(BBC)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4)이 20일(현지시각)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재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 영국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3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터진 해리 케인의 페널티골로 2-2로 간신히 비긴 뒤 이번에 재경기를 치러야 했으나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무회전으로 상대 골키퍼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골망 오른쪽에 꽂혔다. 시즌 5호골.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나세르 샤들리에게 멋진 패스를 해줘 2-0 쐐기골을 도왔다.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골 4도움, 정규리그에서 2골 1도움, 축구협회컵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정규리그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졌는데 오늘 설욕해 기분 좋다.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했고 팀이 이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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