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
맨유, 새 사령탑으로 3년 계약
다음 시즌부터 부진탈출 ‘중책’
다음 시즌부터 부진탈출 ‘중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조제 모리뉴 감독이 2017~2018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부임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은 10일(현지시각) “맨유가 루이스 판할 감독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과 계약했다”며 “맨유는 모리뉴 감독과 3년간 계약에 합의했고 연봉은 1500만 파운드(261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으로 판할 감독의 교체를 두고 고민하던 맨유는 맨시티가 다음 시즌부터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계약하면서 모리뉴 감독으로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할 감독 체제의 맨유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또 정규리그에서는 11승8무6패(승점 41)로 5위에 처져 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첼시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모리뉴의 지도력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을 정도로 감독의 무능력보다는 불운을 탓한 바 있다. 맨유가 모리뉴를 선택한 것은 최소한 판할 감독보다는 팀을 잘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