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토트넘은 또 이겼지만, 손흥민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15일(한국시각)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에 힘입어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2-1로 물리쳤다. 5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1(14승9무3패)로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3)를 2점차로 추격했다.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정규리그 4차례 맞대결에서 대패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만 5번 연속 패배했던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났다.
토트넘은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축구협회컵대회에서도 각각 32강, 16강에 올라 있다. 어느 시즌보다 타이틀 획득 가능성은 열려 있다. 외신은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기보다는 정규리그 우승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이날도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2분간 뛴 손흥민에게 팀내 5번째인 평점 7.3을 주었다. 전반 14분 벌칙구역 안으로 파고들며 한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됐고, 후반 22분에는 골지역 부근에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핸들링 반칙으로 슈팅을 하지도 못했다.
중간 이상의 평점과 달리 손흥민의 팀내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 후유증 공백이 있지만 팀내 출장 시간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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